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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전격 방중...4차 핵실험 후 첫 고위직

북한 리수용, 전격 방중...4차 핵실험 후 첫 고위직

기사승인 2016. 05. 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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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31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 출처=/연합뉴스
북한 고위인사인 리수용 정치국 위원이 31일(한국시간) 중국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리수용이 최근 북한 외무상에서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리 부위원장 일행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기는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께 중국과 북한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전 차량 10여 대와 미니버스 등에 나눠타고 베이징 시내 모처로 향했다.

이로 미뤄 리 부위원장은 수십 명에 달하는 대규모 방중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을 배치해 리 부위원장 일행을 경호했다. 중국은 통상 북한 고위인사가 외국 방문을 위해 자국을 경유할 때는 이같은 의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인 리 부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함에 따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이뤄질 대화 내용이나 이번 방문이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후견인 역할을 한 인물로, 일각에서는 그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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