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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명당 평균 보육비용 `12년 대비 41% 감소 … 여전히 등골 휘어

영유아 1명당 평균 보육비용 `12년 대비 41% 감소 … 여전히 등골 휘어

기사승인 2016. 05. 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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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영유아 1명당 평균 보육비용이 줄었지만 여전히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0~5세 전면 무상보육 실시에도 불구, 1인당 월평균 12만원가량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5월~지난 1월 2593가구와 4046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에 월평균 지출비용은 12만2100원으로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기 전인 2012년 대비 8만6600원(41.5%) 감소했다.

어린이집 이용 비용은 8만88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30.7%, 유치원 이용 비용은 19만3800원에서 13만300원 32.8%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육·교육서비스 지출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4%에서 지난해 3%로 줄었다.

복지부는 2012년 0~2세와 5세의 경우 모두에 대해, 3~4세는 소득 하위 70%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했다. 이어 2013년부터 0~5세로 무상보육 대상을 확대했다. 전면무상보육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특별활동비나 입학비·현장학습비 등 부모가 직접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여전했다. 무상보육 중 정부 부담은 보육료(수업료)에 한하기 때문이다.

이번 보육실태조사 결과, 0~5세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 비용은 12만21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비용이 이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 지출비용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0~2세에 대한 추가비용은 적지만 3~5세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이 크고, 보육·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대도시나 사립·민간시설을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보육실태조사 결과 영유아당 교사 수나 교사 급여 수준 등 보육·교육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1곳당 영유아 수는 44.0명에서 42.6명으로 줄어든 반면 교사 수는 5.9명에서 6.4명으로 늘었다. 교사 1인당 담당 영유아 수는 7.5명에서 6.6명으로 감소했다.

보육교사 월평균 급여는 184만3000원(기본급 147만8천원·수당 36만5000원)으로 이 기간 29만원(18.8%) 늘었다. 보조교사를 포함한 보육교사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시간26분으로 1시간 가량 줄었다.

보육·교육시설 이용률은 2012년 64.3%에서 67.0%로 소폭 상승했고, 어린이집 이용 시작 시기는 평균 아동월령 26.5개월로 2012년(28.3개월) 보다 2개월 가량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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