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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서울시, 반복되는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책임져야”

“서울메트로·서울시, 반복되는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책임져야”

기사승인 2016. 05. 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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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전동차에 치여 숨진 정비업체 직원 추모 쪽지와 대자보가 붙어있다./ 사진 = 김병훈 기자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 “반복되는 사고의 책임은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노동센터는 “서울메트로와 서울시가 통렬하게 반성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동센터는 “2013년 성수역, 지난해 강남역, 올해 구의역 등 세 번째 똑같은 사고가 반복됐다”며 “안전을 위해 외주화된 스크린도어 업무를 직영화해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성수역 사고는 2인1조 정비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비정규직노동자의 책임으로 마무리 됐고 강남역 사고는 아직도 수사 중”이라며 “세 건의 사고가 판박이처럼 똑같은 것을 보면 이번 사고도 책임있게 마무리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시는 용역업체 뒤로 숨었다”고 비판했다.

센터는 “스크린도어 정비 노동자들이 모두 정규직인 5·6·7·8호선에는 이런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외주화 방식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협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소한 안전관련 업무는 직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또 “스크린도어 뿐만 아니라 전동차의 결함을 수시로 정비하는 경정비 등의 외주화된 업무도 직영화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의 책임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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