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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으로 복당할 것”…“반기문 출마는 본인의 선택”

유승민 “새누리당으로 복당할 것”…“반기문 출마는 본인의 선택”

기사승인 2016. 05. 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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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수' 내세운 유승민, 성균관대서 대학생 대상 특강
"보수는 성장, 진보는 분배라는 이분법은 낡은 진영논리"
유승민 무소속 의원, 특강5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3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법학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무소속으로 20대 국회를 시작하게 된 유승민 의원은 31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새한국의 비전’ 참여 여부에 대해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성균관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 특강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저는 지금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결정은 당이 하는 것이니까 당이 어떻게 결정하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4·13 총선이 끝난 후 새누리당에 복당계를 제출했지만 당 차원의 복당 절차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또 일부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다른 탈당·무소속 당선자들과 유 의원의 복당을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유 의원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복당해서 하고 싶은 일도 보수정당의 혁신과 변화, 그것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제 모든 걸 바친다는 생각일 뿐이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유엔 사무총장 직위가 끝나고 나면 누구든 자유롭게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런 부분은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겠다.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유 의원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게 만든 국회법이 ‘상시 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거부권 정국에 휩싸이게 된 것과 관련해선 “(‘상시 청문회법’ 내용에) 찬성하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정운호 게이트 사건이나 어떤 사건이든 간에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 있을 때마다 국회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청문회를 해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해 11월 24일 경북대 특강 이후 약 반 년 만에 이날 공개 강연에 나섰다. 300여명의 대학생들로 꽉 찬 강연장에서 유 의원은 “보수는 성장, 진보는 분배라는 이분법은 낡은 진영논리에 불과하다”며 “저성장과 양극화, 불평등은 보수든 진보든 공통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적 신념인 ‘따뜻한 보수’를 강조하며 “보수가 재벌의 편만 들고 불공정은 내버려두는 이미지로 계속간다면 이번 총선보다 더 나쁜 결과가 계속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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