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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의심 움직임 계속 관측돼” 38노스

“북한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의심 움직임 계속 관측돼” 38노스

기사승인 2016. 06. 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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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인근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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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촬영된 북한의 영변 핵단지의 위성사진. 사진=/ CNN 뉴스 캡쳐
군사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이 이날 38노스에 기고한 보고서는 지난달 2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액체저장용 탱크 또는 그와 유사한 물체를 적재한 두 대의 무개화차가 새로 나타났으며, 방사화학실험실 부속 화력발전소에서 소량의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방사화학실험실이란 북한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일컫는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하면서 “화물이 실린 화차가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자리 잡은 일은 2000년대 초에만 있었던 드문 일로, 모두 재처리 활동과 연관돼 있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방사화학실험실 동쪽 약 180m 지점에 있는 폐기물처리 관련 건물 부근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없다며, 영변의 5㎿급 원자로는 매우 낮은 출력으로 가동되거나 현재는 가동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급 원자로가 모두 가동되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과정을 통해 북한은 매년 약 6㎏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경수로(ELWR)의 부속 변전소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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