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페인 지방의회 “앞으로 성기 모양 튜브 사용 못해”...조례 제정

스페인 지방의회 “앞으로 성기 모양 튜브 사용 못해”...조례 제정

기사승인 2016. 06. 01. 15: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앞으로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인 모하카르 지역에서 ‘성기 모양 튜브’와 ‘성관계 토이 풍선’의 사용이 금지된다.

4001263153_664730f1d2_o
사진출처=/ 플리커
3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스페인의 휴양지 모하카르 지방 의회에서 성기 모양 튜브나 성관계 토이 풍선과 함께 걸어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가 제정됐다고 전했다. 로사 마리아 카노 모하카르 시장은 이 해안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터무니 없는 행동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조례는 ‘외설적이고 무례한’ 물건을 소지할 경우 경찰이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벌금은 보통 100유로(약 13만원)에서 300유로(약 40만원) 선이며 심할 경우 최대 1000유로(약 133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조례는 ‘인간의 존엄성과 종교적 감정을 훼손하거나 외국인 혐오증, 인종주의, 성차별과 동성애혐오적 내용을 담은 모든 옷이나 아이템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카노 시장은 우선은 사람들의 ‘상식’에 기대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관계 토이 풍선이 성차별적이며 파티가 이른 시간에 시작될 경우 어린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례 제정에 반대한 마누엘 사모라 의원은 “손에 성기 모양의 튜브를 들었다고 해서 사람들을 처벌하겠다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의 방문객들이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앞으로 관광객의 궤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