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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코끼리공장, 장난감 수리·나눔서비스 제공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코끼리공장, 장난감 수리·나눔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16. 06. 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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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공장2
이해진 코끼리공장 대표가 수리해 소독작업까지 마친 장난감들 앞에서 웃고 있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코끼리공장’은 적어도 “아이들은 빈부차이가 없어야 한다” 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사회적기업이다.

고장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깨끗하게 수리, 소독해 온전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이렇게 수리된 장난감은 재포장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발달에 맞춰 나눠진다. 코끼리공장은 아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난감수리, 소독 기술을 더해 ‘아동전문소독서비스’개발했다. 장남감 수리와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등 아동 관련 기관에 대한 소독 및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액의 서비스금액을 받는 방식의 사업이다.

아동가정복지학을 전공한 이채진 대표는 아동기관에서 10여년을 근무한 보육전문가다. 이 대표는 아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며 많은 장난감이 너무 쉽게 고장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500여개의 장난감 회사에 일일이 연락을 하며 애프터서비스(AS)를 요청 했지만 대다수 회사의 답변은 ‘노(No)’였다. 고장난 장난감이 100여 개가 넘어서자 운영을 위해 직접 고쳐보자 라는 생각을 했고, 자동차회사 기계설비 부서 친구와 전기업체사장의 조언을 얻어 대부분의 장난감을 수리하게 됐다.

그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 ‘두루별이 장난감 봉사단’을 만들어 대학생, 어린이집 선생님, 원장님, 전기업체 사장 등과 함께 3년 정도 울산 내 장난감 대여관 장난감을 무상수리를 해주며 노하우를 쌓았다. 장난감 수리 매뉴얼까지 만들어내면서 전문가의 모습이 조금씩 생겼다.

사업성이 부족했던 코끼리공장은 동그라미재단의 ‘로컬챌린지프로젝트’에참여하면서 지속가능한 모델로 집중컨설팅을 받았다. 담당멘토시스템과 집단교육형식으로 6개월간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체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코끼리공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장난감 수리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등 아동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소독 및 방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소독시스템과 장난감 무료수리를 함께 제공하니 만족도가 더 높다. 지난해까지 아버지 교육을 통해 장난감 수리 전문가 14명을 배출하기도 하는 등 퇴직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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