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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 남자 ‘혈압’·여자 ‘콜레스테롤’ 관리

100세 시대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 남자 ‘혈압’·여자 ‘콜레스테롤’ 관리

기사승인 2016. 06.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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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양지병원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5세.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문제는 건강이다. 100세 시대 완주를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 돼야 한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별 유병률에서 남성은 ‘고혈압’, 여성은 ‘콜레스테롤혈증’이 특히 높았다.

◇ 여러 질환 동시다발 …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식단, 과도한 나트륨 및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여기에 흡연과 음주를 즐기고, 운동이나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면 대사증후군은 성큼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은 2~4배, 당뇨병은 3~5배, 암 발병은 1.5~2배 정도 높다는 통계가 있다.

때문에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고,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음주나 흡연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원근 차움 대사증후군 전문센터장은 16일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암(유방암, 대장암 등)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발병 가능성이 특히 큰 고위험군에 해당돼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남성 고혈압·여성 저 HDL콜레스테롤 주의

흔히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다. 대사증후군은 이런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동시 다발적으로 갖고 있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이 올라갔을 때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육류·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다.

남성이라면 고혈압 관리가 우선이다.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로 심장 수축시 수치가 140mmHg, 확장시 수치가 90mmHg 이상을 말한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뇌졸중·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은 고혈압과 함께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벽에 쌓인 중성지방을 간으로 배출시키는 HDL 콜레스테롤은 50mg/dL 미만으로 떨어지면 문제다. 이 수치가 떨어지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동맥경화·고혈압·심근경색 등 만성질환 및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여성은 근육량 저하로 인해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백혜리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특히 남성은 고혈압, 여성은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에 의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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