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상선 편입하는 2M... “주요 항로서 스케줄 신뢰성 1위 전망”

현대상선 편입하는 2M... “주요 항로서 스케줄 신뢰성 1위 전망”

기사승인 2016. 06. 24. 14: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5
현대상선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현대상선이 편입을 코앞에 둔 ‘2M’은 내년부터 출범하는 3개 얼라이언스 중 주요 항로에서 스케줄 신뢰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케줄 신뢰성이란 정해진 선박 스케줄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대한 지표다. 항공편이 정시 출도착이 중요한 것처럼 해운도 정시성이 화주들의 해운사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국제물류위클리 및 해운포털사이트 카고스마트에 따르면 내년 4월에 출범하는 신규 얼라이언스의 스케줄 신뢰성이 현재 얼라이언스 체제와 비교 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4월부터 글로벌 해운 동맹은 현대상선이 편입될 것으로 유력한 ‘2M’과 한진해운이 포함된 ‘디 얼라이언스’, 그리고 중국 코스코 등이 포함된 ‘오션’ 체제로 바뀐다.

카고스마트는 17개 컨테이너 선사의 운항 스케줄 1만6000건을 대상으로 아시아~유럽 항로의 스케줄 신뢰성을 분석한 결과 2M이 69%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디 얼라이언스가 68%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션은 66%였다.

북미~태평양 항로도 19개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M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오션이 74%, 디 얼라이언스가 71%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2M은 세계 1위 선사 머스크가 포함돼 있어 멤버사는 MSC까지 2곳, 현대상선이 포함되면 3곳 뿐이지만 얼라이언스 중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 역시 2M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그동안 거침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전 세계 해운업계에 운임 하락을 초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머스크가 운임을 내리기 시작하자 다른 해운사들도 줄줄이 이에 동참해 수익이 악화됐으며, 주요 항로에 초대형 선박을 투입한 것도 머스크가 선도적이었다.

한편 현대상선은 최근 2M이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2M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할 경우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