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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가시화…코스피, 外人 매도 폭탄에 1910선 등락

브렉시트 가시화…코스피, 外人 매도 폭탄에 1910선 등락

기사승인 2016. 06.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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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투표 결과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고 있다. 브리메인(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기대감에 장 초반 2000선을 찍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브렉시트가 가시화되자 1980~1900선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6.15포인트(3.83%) 급락한 1910.56을 지나고 있다.

이날 오전 강보합세로 2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서 1890선까지 떨어졌다.

브렉시트가 가시화된 탓이다. 영국 방송 BBC 등은 현재 국민투표 89% 개표된 이 시각 현재 51.9%가 브렉시트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일부 이머징(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돼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서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날 브렉시트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투표가 가결(EU 탈퇴 찬성)될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대 영국 무역·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지만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 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시간 점검을 통해 대응하고,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9억원, 2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외국인은 1645억원의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음식료품(-2.94%), 섬유·의복(-4.33%), 종이·목재(-4.78%), 화학(-3.87%), 의약품(-4.77%), 비금속광물(-3.11%), 철강·금속(-4.61%), 기계(-4.10%), 전기·전자(-2.92%), 의료정밀(-3.10%), 운송장비(-3.31%), 유통업(-4.37%), 전기가스업(-2.84%), 건설업(-4.60%), 운수창고(-4.09%), 통신업(-1.97%), 금융업(-4.00%), 은행(-4.35%), 증권(-5.36%), 보험(-3.51%), 서비스업(-4.13%), 제조업(-3.45%) 등 모든 업종이 평소보다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14위도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2.94%), 한국전력(-2.56%), 현대차(-2.48%), 현대모비스(-3.21%), NAVER(-2.54%), 아모레퍼시픽(-2.39%), SK하이닉스(-1.42%), 삼성물산(-5.33%), 삼성생명(-3.32%), 신한지주(-3.74%), 기아차(-3.22%), KT&G(-2.38%), POSCO(-5.87%), SK텔레콤(-1.67%) 등이 1~5%대 낙폭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86포인트(5.28%) 내린 643.66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02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던지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원, 199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마찬가지로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3.79%), 카카오(-2.58%), 동서(-2.11%), CJ E&M(-4.75%), 메디톡스(-1.91%), 바이로메드(-6.88%), 로엔(-2.96%), 코미팜(-8.93%), 컴투스(-4.43%), 파라다이스(-4.28%), SK머티리얼즈(-3.43%), 케어젠(-6.23%), GS홈쇼핑(-3.49%)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 보다 낙폭이 더욱 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브렉시트 기대감에 27.75원(2.41%0 급등한 1177.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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