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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리뷰] ‘디어마이프렌즈’ 고두심·김혜자 건강에 빨간 불 켜졌다 ‘가혹한 운명’

[친절한리뷰] ‘디어마이프렌즈’ 고두심·김혜자 건강에 빨간 불 켜졌다 ‘가혹한 운명’

기사승인 2016. 06. 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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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마이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과 김혜자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24일(금)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제13회에서는 


이날 방송에서는 장난희(고두심)와 조희자(김혜자)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극이 전개됐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간암 진단을 받은 장난희는 충격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큰 병원을 가보라는 의사의 말에 "생전 아파 본 적도 없는 나한테 그런 막말을 하냐"며 버럭 역정을 냈다가, 암인 줄 알았다가 막상 수술해보니 아니었다는 가게 직원의 말엔 "병원이 틀릴 수도 있다"며 화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오쌍분)와 딸(박완)에겐 병에 걸린 자신의 상황을 숨긴 채 평소처럼 대하려 애를 썼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숨길 수는 없었다. 깊은 밤 잠들지 못한 채 엄마의 등을 쓰다듬으며 홀로 흐느끼는 고두심의 연기는 두려움에 처한 장난희의 심정을 절절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매일 밤 성당으로 가 기도를 하는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치매 증상이 악화된 조희자(김혜자)의 상황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런 조희자(김혜자)의 이상행동을 미심쩍어하던 이성재(주현)가 오충남(윤여정)에게 부탁해 그녀의 증상을 확인하며 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희자의 치매 사실을 전해 은 문정아는 충격 속에 "희자는 원래 이상하다"며 현실을 부정하려 들었지만, 이내 슬픔을 추스르고 희자의 아들 유민호(이광수)에게 엄마의 상태를 전하러 나섰다. 하지만 베개를 등에 업은 채 한강 다리 위를 걷고 있는 희자의 모습이 엔딩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했다.


숱한 역경과 슬픔도 이겨내며 살아왔던 두 사람에게 닥친 가혹한 운명은 주변 인물들의 상황과 겹쳐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촘촘하게 엮인 극의 흐름과 어우러진 배우들의 깊은 내면 연기는 이 애타는 상황에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소설을 완성하고 서연하(조인성)에게 돌아가겠다는 약속으로 희망에 부푼 박완(고현정)이 엄마의 상황도 알지 못한 채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다시 찾은 첫사랑 희자를 걱정하며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이성재(주현)의 애틋한 사랑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여기에 평소 모습과 다르게 적극적인 애정을 드러낸 이일우(장현성 )의 모습도 암에 걸린 난희의 상황과 겹쳐지며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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