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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광장서 올해 첫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민주노총, 서울광장서 올해 첫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기사승인 2016. 06.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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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촉구
최 직무대행, "다음 달 20일 1차 총파업 돌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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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김병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올해 첫 대규모 집회인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께 서울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1만 5000명(경찰 병력 190개 중대 동원)이 모인 가운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날 열린 대회에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손솔 민중연합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조합원들은 “올려라 최저임금 1만원”, “올려라 재벌 세금”, “비정규직 철폐하라”,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야당을 비롯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여전히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의 끊임없는 투쟁만이 최저임금 인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대회사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총선을 맞아 앞 다퉈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던 보수 정치인들이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 닫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란 명목으로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더 낮은 최저임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직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기본권 전면 보장만이 유일한 답이며 더 이상 정권과 재벌의 이익을 위해 희생당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향후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 직무대행은 “오늘 대회를 시작으로 각 산별연맹의 연쇄파업이 진행되며, 7월 20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3가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였고 같은 시간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농민대회를 마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이 종로3가에서 합류해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한 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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