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결승타’ 이대호, 오승환 맞대결 ‘불발’

이대호,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시애틀, 세인트루이스에 5-4 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이대호(시애믈 매리너스)./사진=AP연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생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대를 모았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작성했다. 또 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라이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의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 사이 2·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애틀은 2-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는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2·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고, 5-4로 추격당한 5회말에는 바뀐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대호는 2루로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말에는 선두로 나와 라이언스의 6구째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37타수 38안타)로 조금 올랐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고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