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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팅 저축은행]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새로운 수익 해외서 찾나

[리부팅 저축은행]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새로운 수익 해외서 찾나

기사승인 2016. 06.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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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주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제공=웰컴금융그룹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을 통해 리테일 분야에 힘을 쏟는 동시에 해외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회장은 1974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기업은행 자회사 한국기업리스 홍콩현지법인 부사장, 싱가포르현지법인 사장 등을 지냈다. 2002년에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를 설립하면서 대부업에 진출했다.

제도권 금융 경험이 많은 손 회장은 대부업체를 운영하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대부업은 제도권 금융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2014년 예신·해솔·서일저축은행 등을 인수·합병하며 웰컴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웰컴저축은행은 사실상 손 회장이 직접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웰컴저축은행의 지분은 웰컴론이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웰컴론은 웰컴크레디트홀딩스가 18.4%, 손 회장이 16.2%, 웰컴크레디트홀딩스의 자회사인 케이엠엘벤처스가 10.5%를 보유하고 있다. 웰컴크레디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59%를 가진 손 회장이다. 이어 웰릭스파이낸셜그룹이 40%를 보유하고 있는데 웰릭스파이낸셜그룹의 최대주주 역시 지분 55%를 가진 손 회장이다. 나머지 지분 45%는 손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웰컴저축은행 인수로 대부업 자산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새로운 수익성을 찾으려 하고 있다. 웰컴론을 통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향후 5년간 대부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부업을 폐쇄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업 자산 감축으로 감소하는 수익을 저축은행 영업만으로 상쇄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필리핀 현지법인은 2014년부터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캄보디아에서 소액대출회사, 라오스에서는 리스회사를 인수하면서 현지 영업을 준비 중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부업 자산을 줄여가고 있으며 웰컴론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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