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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전성시대’ 이어질까?…변수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

중저가폰 ‘전성시대’ 이어질까?…변수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

기사승인 2016. 06. 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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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판매비중이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중저가 단말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 3사도 20만~40만원대의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만 이런 열풍이 지속될지에 대해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하반기 프리미엄 폰 출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이동통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저가 단말기(50만원 미만)의 판매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통사 관계자는 “미래부가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저가 단말기의 1~3월 판매 비중은 38.4%”라며 “(이후) 중저가 단말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현재 판매비중은 40%를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J’시리즈와 팬택의 ‘아임백(IM-100)’을 선보이며 LG유플러스는 ‘갤럭시J’시리즈와 LG전자의 ‘X스킨’등 중저가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저가 단말기 인기몰이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이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이통3사가 모두 공짜에 가까운 단말기를 내놓고 있고 가입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면서도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슈, 아이폰7 등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등으로 중저가 폰의 인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프리미엄 폰에 지원금이 쏠리면서 중저가폰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현행 단통법에 따르면 33만원 이상의 단말기 지원금을 줄 수 없다. 하지만 상한 규제가 폐지되면, 모든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재고 물량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책정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회일정 등으로 상한제 폐지가 당장 이뤄지기 힘들더라도 ‘이슈 자체’만으로 구매자들의 ‘단말기 교체시기’를 늦추고 중저가 단말기 수요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반기 예정된 ‘갤럭시 노트 7’과 ‘아이폰 7’의 출시도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두 단말기 모두 ‘충성고객’을 형성한 프리미엄 폰인 만큼 출시되면 중저가 단말기의 수요를 상당부분 되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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