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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부적으로 끝까지 버틸까, 무너질까?

‘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부적으로 끝까지 버틸까, 무너질까?

기사승인 2016. 06.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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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원티드' 추격 만만치 않아!
'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부적으로 끝까지 버틸까, 무너질까?

"'류준열·황정음 부적'이 내달 종영하는 '운빨로맨스'의 시청률을 지켜낼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가 종영까지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새로 시작한 SBS '원티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첫 회(10.3%·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제외하고 줄곧 8~9%대의 시청률에서 제자리걸음하며 위태위태하게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버티고 있던 '운빨로맨스'는 가장 최근 방송인 10회에서 8.0%에 그쳤다. 같은 날 SBS '원티드'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힙입어 7.8%의 시청률을 기록, '운빨로맨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운빨로맨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로 류준열·황정음의 연기와 인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작품이다. 동명 웹툰의 콘셉트만 차용해 드라마화한 작품이기에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없고, 무난하게 시청할 수 있지만 새로운 맛이 전혀 없는 범작이다. 


특히 '운빨로맨스'는 지난해 방송돼 큰 인기를 모은 '그녀는 예뻤다'와 비슷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 스토리 전개로 자주 비교당했다. 


'운빨로맨스'의 두 주인공인 제수호(류준열)과 심보늬(황정음)는 드디어 10회에서 커플로 이뤄졌다. 한설희(이청아)가 수호를, 최건욱(이수혁)이 보늬를 마음에 두고 있기에 앞으로의 전개는 불보듯 뻔하다. 아마도 '4각 관계'의 갈등과 화해, 오해와 이해 등이 될 것이다. 


최종회에는 보늬가 가장 아끼는 동생 보라(김지민)가 깨어나면서, '착한 호랑이 부적' 제수호의 효험이 입증되는 결말이 예상된다. 수호와 보늬가 사랑으로 단단해지는 사이, 량하(정상훈)와 달님(이초희)도 서브 커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대강의 전개가 예상되는 '운빨로맨스'와 달리 '원티드'는 매회 시청률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콘셉트로 궤를 달리할 작정이다.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국내 최고 여배우가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한다는 '원티드'의 줄거리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좋은 콘셉트를 완성도 있는 연출과 극본으로 잘 살려낸다면 시청률 역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운빨로맨스'와 '원티드'의 팽팽한 시청률 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운빨로맨스'가 '류준열·황정음 부적'을 뛰어넘는 재미와 완성도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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