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래에셋생명 모바일GA시장 진출…설계사GA와 투트랙 전략

미래에셋생명 모바일GA시장 진출…설계사GA와 투트랙 전략

기사승인 2016. 06. 2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래에셋생명이 9월 초 모바일 전문 GA(법인대리점)시장에 뛰어든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GA를 모바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신시장 창출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보험 접근성이 힘들었던 젊은층들을 겨냥해 모바일 보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9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e-GA(가칭 이지에이)’자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설립안이 통과한데 이어 8월 경 자회사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모바일 전용 판매자회사와는 별개로 기존 운영중인 설계사 중심의 자회사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와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GA 자회사는 자본금 100억으로, 오프라인 GA채널처럼 설계사를 두지 않고 마케팅과 일반관리업무를 담당하는 1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GA를 통해서는 설계사 없이 다양한 보험사들의 보험 상품 비교를 통해 모바일에서 원스톱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2545세대들이 모바일을 통해 보험 상품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성과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판매 초기에는 손해보험사 판매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처럼 모바일에서 수월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생명보험상품은 현재 미래에셋생명이 개발 중인 모바일 특화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에 적합한 타사 생보사들의 상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관건은 성공적인 안착이다. 보험사들이 진출한 자사형 GA의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e-GA는 국내에서 첫 시도하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 사업 모델인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현재 운영중인 자사형 GA중 지난해 동부MnS·한화라이프에셋 등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자사형 GA의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역시 지난해 1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보험접근성이 힘들었던 젊은 층들을 겨냥해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모바일 사용층이 많아지면서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다각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