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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정용화, FNC엔터테인먼트 부당이득 혐의…실망 더욱 큰 이유

[스타톡톡★] 정용화, FNC엔터테인먼트 부당이득 혐의…실망 더욱 큰 이유

기사승인 2016. 06.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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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사진=이상희 기자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간 바르고 좋은 이미지로 대중들과 만났던 정용화인 만큼 충격이 적지 않다.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용화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지난해 7월 지인 1명과 자신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만 1천주를 매입한 뒤 유명 연예인 전속계약 발표 이후 되팔아 약 2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용화 이외에도 다른 연예인의 부당 주식 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입건자 중에는 연예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검찰에서 조사 중인 사건이므로 수사기관 외에서 사건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정용화의 논란이 충격인 것은 그간 연예인들의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엄연한 공정거래 위반이며 경제사범이 될만한 사안이다. 본래 내부 정보를 통한 내부자 거래는 불법이며 이로 인해 주식과 관련한 2차 피해자들도 발생하기에 개인을 넘어 기업과의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르고 건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정용화라 충격은 배가 됐다. 씨엔블루 앨범은 물론 자신의 앨범까지 직접 쓴 곡으로 채울 만큼 그간 정용화는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해왔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남다른 센스와 바른 인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유명 연예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국민 MC'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재석이 영입된 뒤 FN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폭등했다. 


그래서 더욱 배신감은 크다. 정용화는 유재석과 많은 방송에서 만나왔고,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정용화가 유재석을 연예계 선배나 동료 이전에 내부 정보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많은 대중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아직 조사 중인 사건이고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용화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건 진행 과정에 따라 또 다른 가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대중들의 배신감은 쉽게 가라앉지 못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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