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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웃을 시간” 윤희상, 선발 3연승 질주

“이제는 웃을 시간” 윤희상, 선발 3연승 질주

기사승인 2016. 06.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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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부상 악운' 끊고 부활 노려
1군 복귀 이후 등판 5G 평균자책점 1.98 기록 중
SK 선발투수 윤희상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31)이 올 시즌 3연승을 질주, 오랜 침묵을 깨고 힘찬 부활 피칭을 시작했다.

윤희상은 앞서 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11-1 대승을 견인하며 시즌 3승(2패)을 작성했다. 이날 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2실점 2자책)과 22일 LG 트윈스전(7이닝 2실점 비자책)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을 완성했다.

윤희상은 SK의 안정적인 선발 자원이었다. 그는 2012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8승 6패 평균자책점 3.87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부상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윤희상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4년 4월 타구에 급소를 맞아 쓰러졌고, 5월 다시 일어나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른손등을 맞고 뼈가 부러져 시즌을 끝내야 했다. 지난해 5월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다녀오는 등의 고생 끝에 5승 9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로 한 해를 마쳤다.

그는 올해도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윤희상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4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부상을 털고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지만 2⅓이닝 만에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했다. 이후 윤희상은 2군으로 내려가 전열을 정비했다.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린 그는 5월 말까지 2군 7경기에서 4승을 올렸고, 1군으로 복귀했다. 1군 복귀 첫 등판인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했으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이후 28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윤희상은 1군 복귀 이후 등판인 5경기(29일 기준)에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가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한 것은 2013년 9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4경기 연속 7이닝 소화 이후 처음이다. 윤희상은 올 시즌 초반까지도 부상에 시달리며 고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그는 토종 선발의 ‘저력’을 뽐냈다. 이에 윤희상이 부상을 조심하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전성기 시절의 기량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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