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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선대유산 정리하고 국무위원장 추대

北김정은, 선대유산 정리하고 국무위원장 추대

기사승인 2016. 06.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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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개최…1인 독재체제 마무리
부위원장 황병서·최룡해·박봉주
北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YONHAP NO-5175>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추대됐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시대의 북한 최고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대체하며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가 6월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최고인민회의 녹화방송을 보도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국무위원회는 새로 구성된 북한의 정부 기구로, 기존에 국가 최고기구 역할을 했던 국방위원회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황병서·최룡해·박봉주가 임명됐고, 국무위원에는 김기남·이만건·김영철·이수용·이용호·박영식·김원홍·최부일이 포함됐다.

국방위원회는 사실상 김정일 시대의 기구였다. 북한은 1998년 김일성을 ‘영원한 공화국 주석’으로 추대하고 국방위원회를 국가 최고기관으로 확대·개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최고수위’ 자리인 당 위원장에 오른 이후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자신만의 직책을 부여 받으며 1인 독재체제 구축에 나섰다. .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국무위원회에는 과거 국방위원회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최룡해 근로단체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김기남 선전선동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대남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수용 국제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영호 외무상 등이 포함돼 있다”며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와 청년정책, 선전선동과 대남정책, 대외정책 등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김정은의 의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5개년 전략 목표로 인민경제 활성화, 경제부문 경영 보장, 경제 지속발전 토대 마련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조직됐다. 정 실장은 “앞으로 대남 평화공세와 남북 당국대화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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