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회장 | 0 | 선거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 = 김범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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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오전 김병원 농협 회장(63)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김 회장은 “문자메시지 전송에 관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잘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한 뒤 조사를 받으러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덕규 후보(66·구속기소), 이성희 후보와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결선투표 직전 최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김 회장을 상대로 선거 당시 최 후보 측의 지지를 받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거나 이 과정에서 금품이나 보직을 대가로 하는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이날 조사 내용과 앞서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