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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시총 톱10, ‘엎치락뒤치락’ 순위변동 지속

코스피·코스닥 시총 톱10, ‘엎치락뒤치락’ 순위변동 지속

기사승인 2016. 07.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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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말 시가총액 204조원으로 10년 넘게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은 또다시 현대차와 한국전력의 자리 다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38조774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현대차는 29조8475억원으로 이 둘의 격차는 8조9271억원가량 된다.

한국전력이 보유하던 삼성동 부지를 현대차가 고가에 매입했다는 논란이 있은 후 2014년 말부터 양 사는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30여 차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가 2위 자리를 꿰차면서 폐장했으나 올 들어 다시 한국전력에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같은 기간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23조3319억원)은 4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는 삼성SDS가 상장 직후 시총 10위 내에 있다가 현재 23위까지 주저앉은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들 회사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상 핵심 계열사들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S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최상단과 최하단에 자리한다. 기업공개(IPO) 당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지만 최근 들어선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시총 5위였던 아모레퍼시픽(25조2248억원)은 한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연초 7위를 차지했던 현대모비스(24조5307억원)도 6위로 순위가 올랐지만 8위였던 LG화학(17조2305억원, 17위)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와 달리 9위였던 SK하이닉스(23조5873억원)는 7위로, 10위 밖에 있던 네이버(23조4035억원)는 자회사 ‘라인’ 상장 이슈로 8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11조2043억원)이 지난해 연말 왕좌를 재탈환한 뒤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되면서 이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6조2803억원)는 투자 대비 성장성이 의심되면서 1위 자리를 내준 뒤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연초 코스닥 시장에서 3위를 지키고 있던 CJ E&M(2조6841억원)은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대신 4위에 머물던 동서(3조3250억원)가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3위에 올라 있다.

메디톡스(2조4402억원)와 바이로메드(2조243억원)는 여전히 5~6위에 머물렀고, 음원서비스 ‘멜론(MelOn)’을 운영하는 로엔(1조8514억원)이 올 초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10위였던 컴투스(1조6919억원)는 9위로, 9위였던 파라다이스(1조3778억원)는 10위로 순위가 맞바뀌었다.

한편 연초 13위였던 코데즈컴바인은 이상급등 현상으로 수차례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음에도 올 들어 시총 순위 4~6위까지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후 의무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면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이날 종가 기준으로 70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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