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장톡] 옥택연·김소현 ‘싸우자 귀신아’, 웹툰+tvN 명성 이어갈까

[★현장톡] 옥택연·김소현 ‘싸우자 귀신아’, 웹툰+tvN 명성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6. 07. 02. 00: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싸우자 귀신아' 권율(왼쪽부터), 김상호, 김소현, 옥택연 /사진=이상희 기자

 '싸우자 귀신아'가 '또 오해영'을 이어 tvN 월화극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오는 11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싸우자 귀신아'는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그간 tvN은 '미생', '치즈인더트랩'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싸우자 귀신아'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PD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웹툰이 무섭고 오싹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색깔은 '밝음'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거다. 코믹함이 있고 밝음이 있고 그 안에 오싹함과 멜로도 있는 복합장르의 형태다. 그 모습이 드라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박 PD는 "전작인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리얼공감 안에 코믹, '식샤를 합시다'에서는 따뜻한 감성 안에 코믹이 있었고 '싸우자 귀신아'에서도 역시 코믹적인 요소가 많다. 웹툰의 익숙함과 드라마에서의 즐거움이 공존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번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박봉팔 역을 연기할 옥택연은 "이번에 김소현(김현지 역)양과 액션신이 많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현 양이 워낙 준비를 잘해와서 액션을 소화하는 데 있어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19세때 사망한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의 김소현은 "액션을 제대로 해본 건 처음인데 액션에서는 합이 중요하지 않냐. 하지만 우리는 '막 싸우는 액션'이다. 그래서 합을 맞추기보다 진짜 때린다. 그게 좀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왼쪽), 김소현 /사진=이상희 기자

'싸우자 귀신아'는 비현실적인 요소 '귀신'을 기본으로 두고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자칫 공감이 부족해지면 시청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수도 있다. 명성대학교 수의대 최연소 교수 주혜성 역의 권율은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따지면 현실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린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라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 번씩 한 만큼 귀신과 밀접하게 지냈다. 그 안에 봉팔이가 영안이라는 설정을 통해 극이 진행되니 특별히 생소할 건 없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박 PD 역시 "사실 어떤 드라마든 중요한 게 몰입을 편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싸우자 귀신아'는 시청자들이 귀신에 대한 부분을 기대할 것 같다. 드라마 안에 귀신들은 똑같은 캐릭터가 없다. 악귀도 있고 선한 귀신도 있고 아픔이 있는 귀신도 있다"며 "실생활에서 부조리한 캐릭터들을 귀신으로 투영해 직접 때려잡는 형식이다. 통쾌하면서도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전작인 '또 오해영'은 시청률 10% 가까이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박 PD는 "'또 오해영'을 너무 재밌게 봤고 '식샤를 합시다2'에서 함께 했던 배우 서현진이 출연해 관심을 가졌었다.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라 예상은 했어도 이 정도로 잘 나올줄은 몰랐다. 서현진의 기운을 받아 반만이라도 시청률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싸우자 귀신아'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러나 '무섭다'라는 부분이 다양한 장르로 발전될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완성도가 높은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남녀주인공인 옥택연과 김소현은 시청률 5% 이상을 기록할시에 강남역에서 실제 의상을 입고 격투신을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그간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은 원작과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으면서도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싸우자 귀신아' 역시 원작의 팬들이 강력하고, 여기다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드라마화가 됐을 때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그러나 장르 드라마를 잘 살려온 tvN이고, 전작 '또 오해영'이 워낙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이번 '싸우자 귀신아' 역시 좋은 시작을 알릴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