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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결항·지연 잇따라…강풍·풍랑특보 영향

제주공항, 결항·지연 잇따라…강풍·풍랑특보 영향

기사승인 2016. 07. 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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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항공편 결항·지연이 잇따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는 강풍특보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바람이 강해지며 순간최대풍속이 오후 9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초속 24.4m를 비롯해 제주 19.5m, 서광 22.7m, 한림 15.2m 등을 기록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결항·지연이 속출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내려졌고 김해·김포공항 등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어 이날 오후 1시 30분 김해로 가려던 에어부산 BX8108편 등 오후 4시 40분께까지 출·도착 8편이 결항했다.

이후 제주공항에도 남서풍이 점차 강하게 불어 21편이 결항하는 등 오후 8시 30분 현재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총 29편이 결항했다. 150편 이상은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오후 4시 40분∼오후 8시 20분 항공기 결항에 따른 통합 매뉴얼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관심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1천명 이상 발생하거나 출발 항공편이 5편 이상 연속적으로 결항 또는 운항 중단하는 경우다.

항공기상청은 2일 오전까지 제주공항에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돌풍 현상이 발생하겠으며, 안개가 짙게 끼고 운고(구름 높이)가 낮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도 산간을 중심으로 많이 내렸다.

제주 산간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9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 153.0㎜, 진달래밭 124㎜, 윗세오름 112.5㎜, 어리목 76㎜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북부) 18.8㎜, 서귀포(남부) 5.6㎜, 성산(동부) 3.8㎜, 고산(서부) 13.5㎜, 추자도 61.5㎜, 아라 52㎜, 유수암 35.5㎜, 한림 31.5㎜ 등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 사항은 접수된 것이 없다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3일까지는 제주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공사장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유의하라고 알렸다.

비는 2일 오전에 점차 그치겠으며, 제주 해상의 강풍·풍랑특보는 2일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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