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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대피 늦어져...일본 ‘신칸센 화재’ 조사 결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대피 늦어져...일본 ‘신칸센 화재’ 조사 결과

기사승인 2016. 07. 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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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칸센 노조미. 사진과 기사는 관련없음. 사진=/위키피디아
지난해 6월 한 남성이 일본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 열차에서 분신한 사건과 관련, 승객들이 신속히 피난하려는 움직임을 취하지 않아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조사 보고서를 일본 교통 안전위원회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표했다.

보고서는 승객이 열차 갑판에 체류했기 때문에 피난이 늦어지면서 부상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승객이 신속하게 피난을 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열차 내 방범카메라 영상에는 승객들이 피난 도중 갑판에 멈춰 스마트폰으로 객실 내부를 촬영하려고 하는 등 신속히 피난을 취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교통 안전위원회는 이와 관련 “승객이 화재의 발생이나 영향 범위를 상정하지 못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피해를 입기 전에 피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6월30일 오전 한 남성이 도쿄발 신오사카행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에서 분신자살을 시도, 이 남성과 옆에 있던 여성 한명이 숨지고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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