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원종 “이정현, 홍보수석으로 통상적인 업무 요청 했을 것”

이원종 “이정현, 홍보수석으로 통상적인 업무 요청 했을 것”

기사승인 2016. 07. 01. 11: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회 운영위, 이정현 전 靑 홍보수석 KBS 보도개입 논란 공방
강병원 "박근혜 대통령발(發) 제2의 보도지침 사건"
업무보고하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홍보수석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아마 협조를 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의 “저는 이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발(發) 제2의 보도지침사건이라고 규정한다. 온국민이 슬픔에 싸여있을 때 보도통제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당시에 생각해보면 사고가 났을 때 대한민국 국민 중에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분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면 대통령 모시고 있는 비서실장으로서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동민 더민주 의원의 “이정현 전 수석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추측건대 수석으로서 통상적인 업무 요청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이에 대해 “통상적이라고 보기에는 (녹취록에) 대단히 고압적, 모욕적인 언사가 가득하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청와대 수석의 적절하지 못한 일탈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며 이 실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 실장은 “확실히 잘못됐다, 아니다가 밝혀지지 않은 입장”이라며 사과에 난색을 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