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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16시간 검찰 조사받고 2일 새벽 귀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16시간 검찰 조사받고 2일 새벽 귀가

기사승인 2016. 07. 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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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다.

2일 오전 2시20분께 조사실에서 나온 신 이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하고서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신 이사장을 소환했다.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그는 오너 일가 구성원 중 검찰에 불려나온 첫번째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작년까지 10억∼2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다른 화장품 업체와 요식업체 등에서도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아들 장모씨 소유의 명품 수입·유통업체 B사를 실질 운영하면서 장씨를 비롯한 자녀들에게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줬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나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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