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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방글라데시 인질 중 일본인 포함 가능성 제기

일본 정부, 방글라데시 인질 중 일본인 포함 가능성 제기

기사승인 2016. 07. 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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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무장 괴한에 잡힌 인질 가운데 일본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이른 아침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실 관계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다카 현지에) 연락이 되지 않는 복수의 일본인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인지, 죽거나 다쳤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계 각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인명을 최우선시하는 대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베는 이날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10일) 홋카이도(北海道)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에 현지 대책 본부, 총리 관저에 정보연락실을 각각 설치했으며, 국제테러정보수집팀 멤버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일본인의 안전 확보와 사실 관계 확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괴한들에게 붙잡힌 인질 수는 3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명을 포함, 3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중무장한 괴한 9명은 현지시간 1일 밤 다카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인질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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