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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수출입은행 임원진 지난해 성과급 반납(종합)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임원진 지난해 성과급 반납(종합)

기사승인 2016. 07. 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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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임원진이 지난해 성과급을 반납키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받기로 한 등기임원의 지난해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먼저 산업은행은 홍기택 전 회장과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의 성과급을 반납한다.

수출입은행도 이덕훈 행장과 홍영표 전무이사, 공명재 감사, 최성환 상임이사, 김성택 상임이사 등 5명이 성과급 전액을 다시 내놓는다.

두 은행은 1년간 보수로 기본급을 지급하고, 이듬해 6월 발표되는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임원의 경우 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고, A등급이면 100%, B등급이면 50%, C등급이면 30% 등으로 지급률이 낮아진다.

D등급 이하인 경우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두 은행은 모두 올해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게 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사태 등 최근의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며 임원진이 받은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전 회장에도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취해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환급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해에도 대우조선 관리부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쇄신안을 내놓으면서 세금·기부금과 일부 필요경비를 제외한 기본급 전액을 반납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도 “성공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성과연봉 반납을 결정했다”며 “최근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신뢰받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강도 높은 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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