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브렉시트 반대 4만명 거리 행진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를 반대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열렸다.

3일 영국 시민 4만여명은 런던 시내 파크 레인에서 의회 광장 앞까지 3㎞ 구간을 행진하며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촉구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행진 참가자들은 영국 정부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본 조약 50조는 연합을 떠나려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면 그로부터 2년 내 해당 회원국과 남은 27개 회원국 간 새로운 관계를 정하는 탈퇴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영국에선 지난달 24일 국민투표 결과 EU 탈퇴 52%, 잔류 48%로 나타났다. 이후 의회 청원게시판에서 진행된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400만 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브렉시트 거부 여론이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