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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정사로 남편을 두 번 죽인 중국의 기막힌 여성

혼외정사로 남편을 두 번 죽인 중국의 기막힌 여성

기사승인 2016. 07. 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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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신분 탄로나 체포돼
중국은 기혼여성들도 혼외정사를 많이 즐긴다. 웬만한 서방 세계의 여성 못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남성들이 이런 횡액을 당하는 경우를 뜻하는 말도 생겨났다. 그게 바로 다이뤼마오쯔(戴綠帽子), 즉 녹색모자를 썼다는 말이다.

부인을 바람 피우게 만든 한심한 남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이 말은 지금 중국에서는 거의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부인들이 공공연하게 이런 사실을 남편들이 알게 하지는 않는다. 그럴 경우 남편이 느끼는 좌절감이 보통이 아닐 터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한마디로 이런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아내가 남편을 심리적으로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녹색모자
중국에서는 녹색모자를 쓴다는 것은 남성으로서는 치욕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한번도 아닌 두번 죽은 남자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런데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남편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죽인 여자의 케이스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롄르바오(大連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인공은 다롄시 진저우(金州)구 구민인 30대 초반의 자오(趙) 모씨. 그녀는 결혼 5년째 되는 기혼녀로 4세 된 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하지만 부부 사이가 원만치 못했다. 이유는 손버릇이 좋지 않은 남편 친(秦) 모씨의 폭행 때문이었다.그녀는 당연히 가정생활에 불만일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가정생활에 대한 불만을 SNS을 통해 해소하게 되기까지에 이른다. 그리고 채팅을 통해 역시 유부남인 한 남자를 알게 된다.

다음 수순은 뻔했다. 남편에 대한 불만을 혼외정사로 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남자와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방을 예약했다. 문제는 예약을 남편의 신분증으로 한 것. 이후의 상황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 호텔에서 얼굴이 신분증의 그것과 다른 남자와 함께 나타난 그녀의 투숙을 거부했고 그녀는 이에 항의했다. 그러다 경찰에 신고가 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자오 모씨와 호텔 측의 다툼을 원만하게 처리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호텔 예약에 사용된 신분증의 주인인 남편 친 모씨가 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약 1년여 전 폭행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것. 졸지에 친 모씨는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경찰의 설명을 들었다. 그로서는 두 번 죽었다고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현재 그는 출옥을 하면 반드시 이혼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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