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최상진 | 0 | 오늘날의 안이자 밖(181.8x181.8cm 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 아크릴채색, 오일파스텔, 유채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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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진 작가는 귓속에 울리는 ‘이명’을 주제로 작업했다.
이명으로 인해 소통의 왜곡과 그로 인한 괴리감을 느낀 작가는 어느 날 이명을 또 하나의 새로운 감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명을 시각화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그의 작품에는 반복되는 노란 동그라미나 작은 반점들, 회색의 연기 등이 덮여 있다. 일상적인 인물과 거리 풍경 위에 흩뿌려진 흔적들을 통해 시야는 가려진다. 마치 이명으로 인해 소리를 제대로 못 듣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스마트폰을 보여 길을 걷는 이들이 눈에 띈다. 주변 풍경이나 사람들에겐 관심도 없이, 혼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이들의 모습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