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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도 건강하게” 수제버거 연달아 내놓는 외식업계

“햄버거도 건강하게” 수제버거 연달아 내놓는 외식업계

기사승인 2016. 07.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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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쉐이크쉑(왼쪽), 맘스터치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했던 햄버거가 변화하고 있다. ‘웰빙푸드’를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보다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수제버거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SPC그룹은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 ‘쉐이크쉑 강남점’을 오는 22일 오픈한다.

SPC그룹은 지난해 12월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Shake Shack Enterprises International, LLC)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호점 장소를 강남대로 신논현역 인근으로 선정했다.

쉐이크쉑 강남점에서는 쉑버거, 스모크쉑, 슈룸 버거 등 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수제버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미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던 대부분의 기존 햄버거 업체들과 달리, 주문을 받은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After-order cooking)’ 시스템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일반 수제버거에 비해 저렴한 3000원대 후반의 가격 등 많은 점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는 맘스터치는 매출액이 2014년 794억원에서 지난해 말 148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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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리아(왼쪽), 맥도날드
수제버거 전문점이 아닌 일반 버거 브랜드에서도 ‘수제 열풍’에 뛰어들었다.

롯데리아는 최근 햄버거의 주재료인 번과 패티에 차별화를 둔 수제버거 ‘AZ(아재)버거’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가 들어가 한결 부드러운 브리오쉬번,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된 호주 청정우 패티로 정통버거의 맛을 실현했다는 점이 아재버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재버거 역시 맘스터치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주문을 받은 후에 조리가 시작되는 수제 타입 버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롯데리아 버거보다 내용물이 실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 역시 지난해 8월 처음으로 20여개 고급 식재료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버거를 출시한 지 10개월 만에 해당 매장을 46개로 늘렸고, 최근 수제버거의 수요가 증가한 만큼 시그니처 매장의 비중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들어가면 즉석에서 버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재료와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수제버거의 강점”이라며 “20~30대의 외식 습관이 고급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제버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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