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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툴 플레이어’ 하이브리드 SUV 기아차 니로

‘5툴 플레이어’ 하이브리드 SUV 기아차 니로

기사승인 2016. 07.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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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주행 모습 /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장점인 연비·정숙성뿐 아니라 가속력·공간활용성·판매가격까지 매력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야구에 비유하면 타격의 정확성·장타력·수비·송구·주루를 모두 갖춘 김하성과 구자욱 선수 같다.

올해 3월 29일 출시된 니로는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 3246대가 판매, 기아차의 효자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맹주인 쌍용차 티볼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하반기엔 유럽과 미국 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진출, 기아차의 새로운 수출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부터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평창유스호스텔까지 왕복 300여㎞ 구간에서 니로의 성능을 점검했다. 제2중부고속도로(62.8㎞)와 영동고속도로(142.6㎞) 등 시승 코스의 3분의 2가 고속도로여서 도심연비가 더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상 연비 면에서 다소 손해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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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승한 니로의 연비는 18.6㎞ /ℓ로 공인 복합연비(17.1㎞/ℓ)보다 높게 나왔다. / 사진=강태윤 기자
18인치 휠이 장착된 시승차량의 공인 복합연비는 17.1㎞/ℓ(도심 17.1·고속 16.4)다. 하지만 이날 실제로 주행한 결과는 18.6㎞/ℓ로 기대 이상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알루미늄 후드 등 차체 경량화, 배기열 회수장치 등이 연비 향상에 한몫 했다. 니로의 공기저항계수는 0.29Cd로 스포츠카(0.3Cd)보다도 우수하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정숙성이 뛰어나다. 3중구조 흡차음재 적용, 앞유리(윈드실드)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전좌석 도어글라스 두께 강화, 차체 밀폐 성능 개선 등을 한 덕분이다.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1.6ℓ 가솔린 엔진(105마력)과 전기모터(43.5마력)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는 빠른 변속과 가속 구간에서도 경쾌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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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의 기본 트령크 용량은 427ℓ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25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 제공=기아자동차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척도인 차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700㎜로 준준형차인 스포티지(2670mm)보다도 더 길다. 배터리를 뒷좌석에 탑재해 427ℓ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25ℓ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2327만~272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원), 공채 감면,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을 더하면 이보다 최대 80만원 싸게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니로의 실제 구매가격은 경쟁 모델인 티볼리에 견줄만하다”는 입장이다.

니로는 연비와 친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SUV 운전자에게도 적합할 것 같다. 도심 출퇴근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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