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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M 사업부 경쟁력 확보 나서…“투자 규모 30~50%↑”

LG전자, C&M 사업부 경쟁력 확보 나서…“투자 규모 30~50%↑”

기사승인 2016. 07.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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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BD담당_노태영상무_모터BD담당_박정현상무
(왼쪽부터)노태영 LG전자 컴프레서BD담당 상무, 박정현 LG전자 모터BD담당 상무. /제공=LG전자
LG전자가 컴프레서·모터(C&M) 사업부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늘리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정현 LG전자 모터BD담당 상무는 22일 컴프레서 및 모터를 생산하는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컴프레서·모터(C&M) 사업부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30~50% 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컴프레서와 모터의 성능을 개선하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가전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투자 규모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컴프레서와 모터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을 20% 이상, 개발비는 전년 대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층 규모의 창원 연구개발(R&D)센터를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비롯해 꾸준히 투자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가전에서 컴프레서나 모터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현재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성능 경쟁에 대한 차별화를 하기 위한 일련의 보강”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현재 경남 창원과 중국 남경·진황도·태주 및 인도 노이다·태국 라용 등 7개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컴프레서와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컴프레서와 모터가 각각 3000만대 수준이다. 누적 생산량은 10억대에 달한다. 박 상무는 “창원 공장의 자동화율이 더 높기 때문에 생산량의 비중이 (창원이)7대 3정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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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LG전자 컴프레서 BD담당 상무. /제공=LG전자
LG전자는 컴프레서와 모터를 다른 가전업체에도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외부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들어 모터도 외부 업체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LG전자 컴프레서BD담당 상무는 “글로벌 상업용·가전용 에어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캐리어에어컨에 컴프레서를 납품하고 있고 중국·일본 메이저 업체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가전업체 가운데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컴프레서를 생산하고있는 곳은 LG전자를 비롯한 삼성전자·월풀·일렉트로룩스 정도에 불과하다. 컴프레서와 모터는 기계산업을 기반으로 해 제품 개발 및 품질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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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LG전자 모터BD담당 상무. /제공=LG전자
한편 LG전자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다이렉트드라이브(DD)모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특허도 대거 확보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관련해 국내에서 90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157건, 3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DD모터·DD시스템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총 68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47건, 2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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