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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화재 차량 운전자 대피 도운 육군 중사 표창

고속도로 화재 차량 운전자 대피 도운 육군 중사 표창

기사승인 2016. 07.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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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사단 최현우 중사…운전자가 홈페이지 글올려 선행 알려져
화재 차량서 운전자 대피 도운 육군 중사 표창
차량 화재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사고 운전자의 대피를 도와 사단장 표창을 받게 된 15사단 최현우 육군 중사. /사진=육군 제공
고속도로 차량 화재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사고 운전자의 대피를 도왔던 육군 중사가 소속 사단에서 표창을 받게 됐다.

그의 선행은 사고 운전자가 육군 부사관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감사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제15사단에서 근무하는 최현우(28) 중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1일 호남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갑자기 앞 차량에 불이 붙어 급하게 갓길에 정차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을 운전하던 박 모 씨는 차에서 신속히 빠져나왔지만, 서류를 꺼내려 불에 휩싸인 차량으로 다시 들어가려 했다. 이를 본 최 중사는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즉시 차를 세우고 불붙은 차에 뛰어들려는 박 씨를 진정시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직접 경찰에 사고 상황을 신고했다. 최 중사는 사고 다음 날 자신의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박 씨에게 제공해 보험처리까지 도왔다. 이런 최 중사의 친절에 박 씨가 사례 의사를 밝혔지만 최 중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끝내 거절했다고 한다.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던 박 씨는 국방부와 육군 부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박 씨는 “자칫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최 중사가 아니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다”며 “달리는 차를 멈추고 사고 차량을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끝까지 신경 써주고 도와줬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최 중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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