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곧 항공모함 대국도 될 듯, 항모 굴기 차질없이 진행

중국 곧 항공모함 대국도 될 듯, 항모 굴기 차질없이 진행

기사승인 2016. 07. 24. 15: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산 1호 항모는 연내 취역 가능한 것으로 보여
중국이 올해 말이면 자국이 자체 설계한 국산 항공모함(001A형)을 연말까지 완성해 진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구소련의 퇴역 항모를 개량, 운용하면서 항모 국가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은 곧 완전한 항모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속속 국산 항모를 취역시켜 항모 굴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산 항모
현재 마무리 공정에 들어간 중국 최초의 국산 항모 001A의 모습. 빠르면 연말에 실전배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관측은 최근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외부에 흘러나온 001A의 모습이 외관상으로는 거의 완성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크게 무리가 없다. 실제로 일부 관영 언론은 24일 이렇게 구체적으로 주장하면서 자국에 국산 항모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덧붙인 바 있다.

중국이 국산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 새롭거나 경천동지할 뉴스는 아니다. 지난 해 말 국방부의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 해군이 두 번째이자 독자 설계한 제1호 항모를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발표한 것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한다. 여기에 지난 6월 중순에 항모의 핵심적인 부문인 스키점프식 이륙 갑판을 기중기로 옮겨 조립하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역시 001A가 중국이 자체적으로 건조하는 국산 1호 항모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때 중국의 기술 수준을 우습게 봤던 미국이 바짝 긴장한 채 건조 과정을 예의 주시하는 사실은 바로 이런 상황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더구나 현재 2호기가 상하이(上海) 일대의 조선소에서 비밀리에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상기하면 분위기는 더욱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빠르면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을 비롯해 총 6척을 실전 배치하려는 중국 해군의 계획이 괜한 허장성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과 잠재적 적인 미국의 전력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중국의 국산 항모들이 본격적으로 취역하면 이 격차는 상당히 메워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행보에 바짝 신경을 쓰는 것은 괜한 엄살만은 아닌 듯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