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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 25일부터 3일간 정부·기업 국정조사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 25일부터 3일간 정부·기업 국정조사

기사승인 2016. 07.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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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가습기특위 의원들 기자회견
야3당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국조에 임하는 의원들의 공동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훈, 국민의당 김삼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민의당 송기석, 정의당 이정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정부기관과 기업들에 대한 국정조사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SK케미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제조·판매 기업의 책임과 검찰 감사원의 직무방기의 책임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 조사는 다음달 15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특위의 우원식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를 면담하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영국측은 기업의 업무 상황과 현지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5일 이후 현지조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소속 홍익표·이훈·정춘숙 의원과 국민의당 소속 송기석·김삼화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가습기 특위 소속 야3당 의원들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에 임하는 각오 등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5일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5~26일에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27일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25일에는 환경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방문하고, 26일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화학연구원·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SK 케미칼, 이마트 등을 방문한다.

특위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의 책임 추궁 △사고 발생 후 정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처 △옥시의 진실 은폐·조작 및 영국 본사 책임 △검찰과 감사원의 직무방기 책임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간사인 홍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감사원의 책임 규명’에 대해 “청문회 때 불러서 경위와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여야 합의된 부분은 아니고, 여당에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 본사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선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안 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사건의 은폐 조작에 본사가 개입한 증거를 확보하고, 입증이 된다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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