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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6색 당권 주자 ‘선명성 경쟁’…홍문종, 출마 결심 굳힌 듯

6인 6색 당권 주자 ‘선명성 경쟁’…홍문종, 출마 결심 굳힌 듯

기사승인 2016. 07.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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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상식에서 상식으로" 8대 혁신 과제 발표
정병국·이정현, 공천제도 개혁 구상 발표
이주영, 박정희 생가 방문 뒤 경북 성주行
김용태 의원, 전대 공약 발표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용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요일인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는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자처한 당권주자들의 선명성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현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 6인(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이정현·김용태)에 이어 친박계 홍문종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당사를 찾은 김용태(3선·서울 양천을) 의원은 노타이 차림으로 직접 헤드셋을 착용하고 혁신과제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저를 비박 강성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강성이 아니라 상식이라 자부한다”며 “새누리당이 국민과 멀어진 것은 상식에서 멀어져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비상식에서 상식으로’라는 슬로건의 8대 부문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포토] 정병국 '상향식 공천 법제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공천권 전면 포기, 상향식 공천 법제화, 대선후보 선출 일정 조기 확정 등을 약속하는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곧이어 당사를 찾은 정병국(5선·경기 여주·양평) 의원은 ‘정당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중앙당 공천권을 전면 포기 하고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하겠다”며 “당헌을 새롭게 만들고, 3분의 2 찬성 없이는 개정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계파도, 어떤 권력도 함부로 손댈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영(5선·경남 마산창원합포) 의원은 기자단 오찬을 주재하고 “비박계 단일화, 친박계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박 주자들의 단일화 움직임을 견제했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 후보 단일화 지지의사를 밝히는 데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 의원은 곧바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로 내려가 군민들을 면담했다.

[포토] 취재진과 오찬 감담회 갖는 이주영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오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오후에는 배낭을 둘러맨 이정현(3선·전남 순천) 의원이 예고도 없이 당사를 찾았다. 캠프도 꾸리지 않고 홀몸으로 전국 순회 배낭토크를 진행 중인 이 의원은 ‘상시 공천제도’를 공약했다. 이 의원은 또 27일 서청원 의원이 주재하는 친박계 대규모 만찬에 대해 “저는 절대 안 갈 것”이라며 “오해나 의혹을 살만하고 경선에 영향을 미칠만한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선교(4선·경기 용인병) 의원은 당사를 찾는 대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중전’에 나섰다. 한 의원은 서 의원의 만찬 계획에 대해 “제 생각에는 옳지 않다”며 “국민들의 시선은 과연 어떨까, 그 점은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에 대해서도 “일단 사퇴가 아니더라도 그 직에서는 물러나서 검찰수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에서는 주호영(4선·대구 수성을) 의원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주 의원은 “제가 대표로 선출되면 2006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이후 10년 만에 대구 출신 국회의원이 여당 대표가 된다”며 새누리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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