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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무장관 사드배치 이후 첫 면담 “사드 언급은 안해”

한중 재무장관 사드배치 이후 첫 면담 “사드 언급은 안해”

기사승인 2016. 07. 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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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재무장관이 24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발표 이후 처음 만났다. 양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공조 강화 등에 의견을 나눴지만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중국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날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 20분 간 양자 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처음 성사된 재무장관 회담으로 현재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자국 안보를 훼손하는 조치로 보고 있다.

전날 유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경제 보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비관세 장벽 등으로 대응하는 것은 걱정”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면담에서 사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안이 있어서 해결하고 합의하려는 만남이 아니었다”며 “통상 G20 회의를 하면 의장국과 면담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G20 의장국인 중국이 9월 개최하는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 의지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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