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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에 올인하는 은행들...‘아시아 고객’ 위한 그들의 디지털 전략전

첨단 기술에 올인하는 은행들...‘아시아 고객’ 위한 그들의 디지털 전략전

기사승인 2016. 07. 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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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빠른 속도로 모바일 인구가 증가하는 아시아 고객들의 확보를 위해 은행들이 첨단 기술을 외치며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글로벌 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사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기술에 친근한 아시아 고객들이 이들의 디지털 혁신 시험장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DBS 은행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 첨단화를 외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이 은행은 2014년 2억 싱가포르달러(약 1678억 원)를 퍼부어 디지털 전략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IBM 왓슨(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의 인공지능 상품이 포함 돼 있는데, DBS의 투자자문가들과 고객관리 매니저들은 왓슨의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시기적절하게 투자 상품을 추천한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도 올해 말 까지 중국과 홍콩,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 비디오 뱅킹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디오 뱅킹은 고객들이 비디오를 통해 은행 자문가들과 연결돼 여러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카렌 포셋 CS 리테일 뱅킹 부문 최고경영자는 “비디오 뱅킹은 우리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의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뱅킹의 보안과 간편함 그리고 개인보호를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에 지사를 둔 크레디트스위스도 앱을 통해 관리 매니저가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동영상이나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관리 매니저에게 궁금한 것 들을 물어볼 수 있다. 은행에 전화를 거는 대신 문자만으로도 자신의 투자 상황과 조언 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은행들의 ‘첨단 기술’로의 움직임은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 변화에 발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뱅킹관련 매체인 뱅킹익스체인지닷컴은 기술이 은행들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하며 그 배경으로 증가하는 개인간(P2P) 모바일 결제와 밀레니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고급화된 분석 등을 들었다.

컨설팅기업 오붐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간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인구는 2014년 1억 9300만 명에서 2019년 16억 명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거래 규모도 2014년엔 152억 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2710억 달러로 예상된다. 돈의 가치와 개인보호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도 인식되면서 이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창 뜨고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기술들은 비즈니스 구조와 사용자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의 서비스 시장에서는 고급화된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은행원들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으로, 은행과 같은 자산관리 영역은 그동안 가장 기술적인 변화에 취약한 서비스 분야로 낙인 됐었지만 현재는 변화를 경험 중이다. 보스톤컨설팅그룹이 글로벌 자산관리자들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97% 가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위한 투자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64%는 이러한 역량이 다음 세대의 고객들을 대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변화로의 가파른 움직임에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엑센추어의 앨런 매킨타이어 전무는 “디지털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기술을 시행하는 것은 오직 동등함의 한 부분”이라며 “은행들은 또한 발 빠르고 적응할 수 있는 환경내에서 고객들이 올바르게 일을 볼 수 있도록 기술을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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