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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된 돼지고기를 ‘한우 떡갈비’로 둔갑시킨 업자들

반품된 돼지고기를 ‘한우 떡갈비’로 둔갑시킨 업자들

기사승인 2016. 07. 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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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된 돼지고기를 '한우 떡갈비'로 둔갑시킨 업자들
기름기가 많아 반품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만들고도 '한우떡갈비'라고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불량 떡갈비'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주모(37)씨를 구속하고, 주씨와 함께 일한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씨 등은 도축된 돼지의 뼈를 처리해 다른 정육점들에 납품하는 공장과 직영 정육점 4개를 운영하면서 반품된 돼지고기와 유통기한이 임박한 소고기 등을 처리하기 곤란해지자 이를 섞은 제품을 '한우떡갈비'라고 속여 팔았다.

주씨는 축산물가공업이 아닌 식육포장처리업과 축산물판매업만을 허가받았으나, 돼지 처리 공장 안쪽의 비위생적인 공간에 떡갈비 가공시설을 갖추고 돼지고기(80%)에 소고기(20%)를 섞어서 떡갈비를 만들었다.

주씨는 이 제품에 국내산 한우떡갈비 라벨을 부착, 450g 1팩에 5천∼7천원을 받고 팔아 올해 4월부터 한달여간 1천340만원을 챙겼다. 총 판매량은 2천644㎏ 정도다.

가공한 떡갈비는 냉동시켜 유통했고, 유통기간과 성분 등은 허위로 표기해 구매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압수한 제품은 전량 폐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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