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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부 장관 “7월 수출 부진 전망… 노조 파업 아쉬워”

주형환 산업부 장관 “7월 수출 부진 전망… 노조 파업 아쉬워”

기사승인 2016. 07.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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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주형환 장관<YONHAP NO-2011>
/제공 = 연합뉴스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제조업 노조 파업과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 회복과 구조조정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출 전망에 대해 밝혔다. 간담회에서 주 장관은 “IMF가 세계성장률을 낮추고 신흥국 경기도 안 좋아 7월 수출이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조업일수도 빠지고 선박인도도 잘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5일간 36시간의 자동차 파업으로 1만6000대 생산차질과 1만대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8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한자릿수로 줄면서 반전의 기회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은 수출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 장관은 “최근 들어 구조조정 및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조선산업의 파업은 안타깝다”며 “파업으로 생산차질 수출 차질이 되면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국민경제에 차질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 장관은 하반기 전략을 ‘수출 회복’과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 고도화’로 지목했다. 특히 조선·철강·석유화학 등은 8월초 기활법·컨설팅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9월 대책이 나오면 가시적 성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선 전기차·ESS 등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주 장관은 지난주 제주도를 가서 전기차 충전소를 점검했고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조선3사 대표들을 만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반자유무역정서가 번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G20 통상장관회의에서 주요국과 세계무역기구(WTO)에 팩트를 갖고 애기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양자차원에서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우리 기업의 불이익을 당한 부분은 상대국 정부에 요청해서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반덤핑관세와 관련해서는 “중국 철강 시장자체가 변동성이 크고 중국 철강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 같다”며 “덤핑관세율은 우리가 유럽과 일본에 비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고 추진하는 것으로 북한 이외에 제3국의 핵심이익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그렇지만 한·중 관계가 워낙 중요한 관계이니 계속 진전 상황을 모니터링 후 협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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