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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차기 신한지주 회장으로 힘받는 조용병 행장

[투데이포커스]차기 신한지주 회장으로 힘받는 조용병 행장

기사승인 2016. 0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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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2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난해 초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이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고 서진원 전 행장의 갑작스런 투병으로 인해 후임 행장으로 낙점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취임 2년차로 접어든 현재 조 행장의 위상은 그 때와 사뭇 다르다. 조 행장은 이제 신한은행의 ‘구원투수’로 불린다. 격의 없는 편안한 ‘옆집 삼촌’ 리더십으로 신한은행을 신한금융지주의 ‘효자’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조 행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후 견조한 실적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순이익 1조4897억원을 거둬들이며 6년 연속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총 1조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903억원)보다 약 30% 가까이 늘면서 신한지주의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실적 ‘순항’이 이어지면서 조 행장은 차기 신한금융 지주 회장 자리에도 성큼 다가섰다. 조 행장은 올 연말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선을 앞두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과 함께 현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유력한 후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지주에서 ‘맏형’으로 불릴만큼 타 계열사에 비해 위상이 높고, 조 행장이 그동안 신한은행의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기 신한 회장 후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관건은 올해 하반기 실적이다. 리딩뱅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행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 속에서 최대한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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