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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출력약해”…국방부, 전자파 우려 불식 노력

“사드,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출력약해”…국방부, 전자파 우려 불식 노력

기사승인 2016. 07.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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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사드 전자파 측정, 레이더 정상 출력상태서 이뤄져"
"성주 사드, 높은 지형 위치…주민·농작물 전혀 영향 안미쳐"
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측정
14일 그린파인 레이더를 운영하는 한 부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 참관이 진행된 가운데 공군 관계자가 레이더 30m 거리에서 광대역 전자파 측정기를 활용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는 25일 “사드 레이더 출력은 패트리엇 보다 강하고 그린파인 레이더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 및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사드 레이더 출력이 그린파인 레이더 보다 약하다는 점은 강조했다.

이는 경북 성주에 배치될 사드 포대의 레이더가 2013년 2월부터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출력이 약한 만큼 전자파 유해성 문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4일 국내 취재진들에게는 처음으로 군에서 실제 운용중인 패트리엇 기지와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 기지를 공개했다. 사드 배치 결정 후 성주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사드 레이더의 인체 유해성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당시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 결과, 레이더 빔 방사 6분 동안 전력 밀도의 최고치는 0.2658W/㎡로, 국내 전파법상 인체 노출 허용 기준(6W/㎡)의 4.4%에 그쳤다.

그린파인 레이더 부대 관계자는 “만약 피해를 입는다면 민간인보다 레이더를 정비하는 부대원들이 해당될텐데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메스꺼움이나 두통 등 전자파로 인한 피해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고 지역주민들에서도 관련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변인은 사드 레이더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미군 괌 기지에서도 지난 18일 국내 취재진의 입회하에 전자파 측정이 이뤄진 점을 설명하고, 당시 측정과 관련해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으며 이곳은 미군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 코코팜가든 비치, 리티디안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으며 주변은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명명돼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주지역 사드 레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돼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도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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