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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따위 없어져야” 일본 장애인 시설서 칼부림한 전 직원…15명 사망 20명 중상

“장애인 따위 없어져야” 일본 장애인 시설서 칼부림한 전 직원…15명 사망 20명 중상

기사승인 2016. 07. 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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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사진=/NHK 뉴스 캡처
26일 새벽 오전 2시 30분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칼을 든 20대 남성이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휘둘러 15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15명이 숨지고 26여 명이 다쳤다. 아사히 신문은 오전 7시 30분 현재 19명이 심폐정지로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HK는 부상자 26명 가운데 2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용의자인 남성(26)은 이날 오전 3시께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했습니다”고 자수했다. 출두 당시 이 남성이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는 복수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과 관련 “이 시설의 전 직원으로 지금은 무직이다”고 진술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에서 “장애인 따위 없어지면 좋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NHK에 “검은 옷을 입은 금발의 젊은 남자가 경찰 순찰차에 실려 연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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