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 오픈, 한국 군단 대거 출전…“올림픽 마지막 점검”

기사승인 2016.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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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브리티시여자오픈 28일 개막…김세영·전인지 등 출격
리디아 고·헨더슨에 쭈타누깐·톰프슨도 우승 출전
'티샷' 날리는 전인지
프로 골퍼 전인지./사진=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노리는 태극낭자들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 올림픽 대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개최된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올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며,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만큼 그 무게감도 남다르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은 리우에서 메달권을 다툴 후보나 마찬가지다.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 한도(4명)를 꽉 채운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또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다짐이다. 한국은 지난해에 5대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가 빠진 자리는 김세영(23)이 메울 태세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김세영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그는 이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다. 앞서 열린 대회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특유의 공격 골프를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세영은 박인비·전인지(22)·양희영(27)과 함께 출전하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제패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유소연(26)과 부활을 꿈꾸는 최나연(29)·지은희(30)도 메이저대회 제패 경험을 살려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들은 모두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 201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8)는 모처럼 일본 땅을 벗어나 해외 원정에 나서며, 4년 만에 도전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 사냥이다. US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23)도 한국 군단에 힘을 보탠다. 양희영은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선택했다.

한국 군단의 활약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세계랭킹 1·2위에 나란히 포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메이저대회 2승 고지 선점 경쟁이다. 19살 동갑인 둘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특히 리디아 고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헨더슨에게 진 설욕전을 겸한다. 둘은 리우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은 올림픽을 앞둔 기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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