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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영향으로 울산 실업급여 급증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영향으로 울산 실업급여 급증

기사승인 2016. 07.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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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올 2분기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조사 결과분석
주요 산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 현황
올해 2분기(4~6월) 주요 산업별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현황/자료=고용노동부
구조조정에 돌입한 조선업체의 영향으로 울산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2만38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9명(0.7%) 감소했다.

구직급여 일수를 따져보면, 210일과 180일 이상 대상자는 각각 1735명(6.2%), 890명(2.5%) 증가했고 90일과 120일 대상자는 각 2043명(3.9%), 1652명(3.8%) 줄었다. 구직급여 일수가 많을 수록 실직자의 재직 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2%)과 숙박음식업(13.1%), 공공행정업(6.3%)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업’의 구직급여 신청자가 143.0%나 급증했고 ‘전자부품’은 9.5%, ‘컴퓨터 등 제조업은 9.4% 늘었다.

반면 부동산 호황을 누리는 건설업은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11.0%나 급감했고 보건업 5.0%, 사업서비스업은 2.2% 줄어들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5.0%), 100~299인 사업장(0.8%)이 증가했고 10∼29인 사업장(-4.1%)과 30∼99인 사업장(-3.8%) 등 중소기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량 인력 감축이 예상되는 조선업체가 몰려있는 울산의 구직급여 신청자 증가율이 36.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남이 9.5%의 증가율을 보여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11.7%)과 서울(-5.2%) 등은 구직자 신청자 수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9.0%)에서만 증가했고 30대(-4.3%), 40대(-2.4%), 50대(-0.7%) 등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0.1% 늘었고 여성은 1.4%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울산과 경남 지역의 신규 구직급여 신청이 크게 늘었다”며 “근속연수가 많은 장년층 근로자의 실직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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