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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여성 대통령 힐러리’ 만들기에 힘합친 여성인사들 “샌더스 지지자들도 이제는 힐러리 지지해야”

‘미국 첫 여성 대통령 힐러리’ 만들기에 힘합친 여성인사들 “샌더스 지지자들도 이제는 힐러리 지지해야”

기사승인 2016. 07. 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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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EMOCRATIC-PRESIDENT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등 여성 인사들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결집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이 찬조 연사로 나섰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테마는 ‘통합하면 강하다(United Together)’였다.

이날 처음으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미셸 여사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진정한 자질을 갖춘 유일한 사람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라면서 “8년 전 (내 남편 버락 오바마에게) 경선에서 졌을 때 그녀는 화내지도 않았고 환멸을 느끼지도 않았다. 가방을 싸 집에 가지 않았다”고 운을 띠웠다.

미셸 여사는 또 “그녀는 정말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욕망이나 실망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의 뒤를 이어 단상에 선 워런 의원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택의 상황”이라면서 “한 쪽(트럼프)은 아버지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뒤 사람들을 속이고 빚을 교묘히 갚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유지해 온 인물로, 평생 누군가를 위해 어떤 것도 희생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워런 의원은 이어 “다른 한쪽(힐러리)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강하며 결연한 사람으로, 아동과 여성, 건강보험, 인권,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는 여성”이라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유명 TV시리즈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로의 멤버로서 인기를 끌었던 여성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과 장애인 인권옹호가 아냐스타시아 소모사 등도 참석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로 알려진 실버맨은 “샌더스 지지자들도 이제는 힐러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밤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거듭 호소했다. 그러나 샌더스 지지자들은 찬조 연사들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 때마다 야유를 퍼붓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 사이에서는 “버니가 아니면 망하라(Bernie or Bust)”는 구호가 적힌 판넬이 눈에 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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