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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집 밖에서’, ‘포켓몬 고’ 효과

‘게임을 집 밖에서’, ‘포켓몬 고’ 효과

기사승인 2016. 07.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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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생활자 바깥으로 유도...자폐아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
우체통 주변이 '포켓몬 성지'<YONHAP NO-1595>
2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 우체통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위치 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Go)’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포켓몬 고’는 현실과 게임을 접목한 게임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의 공간 위치를 반영해 특정 장소에 포켓몬을 등장시키고 이를 잡아서 훈련시키거나 대결을 시킬 수 있어 이용자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IT) 기기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부작용으로 꼽히는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 운동 부족 등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형준 단국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안전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새로운 방법의 비신체활동자에 대한 신체활동량 증가 방법으로 효과적이다”며 “(증강현실 게임이) 인터넷 쇼핑, 게임 등 신체활동이 적은 좌식 생활자를 밖으로 유도하는 데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자폐아들이 ‘포켓몬 고’를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폐아이를 키우는 레노아 코페르만 씨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또래랑 어울리지 못했지만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자 변화가 생겼다”며 “다른 아이들과 게임을 하는 아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박지연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장애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일반 아이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포켓몬 고에 국한되지 않고 증강현실을 통해 장애아이들을 위한 게임·놀이·교육 등 사회활동 연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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